아이돌보미 한 분이 집으로 와서 아이를 봐주는 비용이 시간당 2천 원도 안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맞벌이 부부나 갑자기 야근이 잡힌 부모에게 등하원 공백은 늘 고민거리인데요. 올해부터는 이 부담을 덜어주는 아이돌봄서비스 정부지원 대상이 눈에 띄게 넓어졌습니다. 예전에는 소득 기준에 걸려 지원을 포기했던 가정도 이번에는 다시 한번 따져볼 만해졌어요.
2026년 1월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200% 이하에서 250% 이하 가구로 확대됐고, 한부모·조손·장애·청소년부모 같은 취약가구의 연간 지원시간도 늘어났습니다. 이 글에서는 누가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실제로 시간당 얼마를 내게 되는지, 신청은 어디서 어떻게 하는지를 차례대로 짚어볼게요.

아이돌봄서비스는 어떤 제도인가요?
아이돌봄서비스는 만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 국가 자격을 갖춘 아이돌보미가 직접 찾아가 돌봄을 제공하는 제도예요. 어린이집이나 학교가 끝난 뒤의 빈 시간, 아이가 아파 등원하지 못하는 날처럼 기관 돌봄으로 메우기 어려운 틈을 채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주관 부처는 성평등가족부(옛 여성가족부)이고, 실제 연계는 각 지역의 아이돌봄 서비스제공기관이 맡고 있어요.
서비스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 시간제 서비스: 생후 3개월 ~ 만 12세 이하 아동 대상. 놀이·등하원 동행·식사 챙기기 등을 돕는 기본형과, 여기에 아동 관련 가사(아이 옷 세탁, 아이 방 정리 등)까지 더한 종합형이 있어요.
- 영아종일제 서비스: 생후 3개월 ~ 36개월 영아 대상. 이유식·기저귀 갈이·목욕 등 영아 돌봄 전반을 종일 맡는 방식이에요.
올해 4월부터는 아이돌보미 국가자격제가 본격 시행돼, 돌보미 자격 관리가 이전보다 체계화됐다는 점도 참고해두시면 좋습니다.
누가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나요? (소득기준과 재산기준)
정부지원 여부와 지원 비율은 가구 소득에 따라 가형부터 마형까지 다섯 단계로 나뉩니다. 소득은 따로 재산을 조사하기보다 가구의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을 기준으로 판정하는 방식으로 안내되고 있어요. 그래서 자산이 조금 있다고 해서 곧바로 탈락하는 구조는 아니지만, 가구원 구성이나 가입 유형(직장·지역·혼합)에 따라 판정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별도의 재산 기준 적용 여부를 포함한 정확한 판정 방식은 복지로나 주민센터에서 한 번 더 확인하시길 권해드려요.
2026년 기준 중위소득 4인 가구(월 649만 4,738원)로 환산하면 대략 다음과 같아요.
- 가형: 중위소득 75% 이하 (4인 가구 월 약 487만 원 이하)
- 나형: 75% 초과 ~ 120% 이하 (약 779만 원 이하)
- 다형: 120% 초과 ~ 150% 이하 (약 974만 원 이하)
- 라형: 150% 초과 ~ 250% 이하 (약 1,624만 원 이하)
- 마형: 250% 초과 (정부지원 없음, 전액 본인부담)
| 유형 | 기준 중위소득 | 4인 가구 월소득(약) | 정부지원 수준 |
|---|---|---|---|
| 가형 | 75% 이하 | 487만원 이하 | 영유아 기준 최대 85% (기본형 본인부담 시간당 약 1,918원) |
| 나형 | 75% 초과 ~ 120% 이하 | 779만원 이하 | 연령별 차등 지원 (세부 비율 공식 요금표 확인) |
| 다형 | 120% 초과 ~ 150% 이하 | 974만원 이하 | 연령별 차등 지원 (세부 비율 공식 요금표 확인) |
| 라형 | 150% 초과 ~ 250% 이하 (2026년 확대) |
1,624만원 이하 | 일부 지원 (세부 비율 공식 요금표 확인) |
| 마형 | 250% 초과 | 1,624만원 초과 | 지원 없음 (시간당 12,790원 전액 부담) |
※ 4인 가구 월소득은 2026년 기준 중위소득(649만 4,738원)으로 환산한 참고값이며, 실제 판정은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기준으로 이뤄집니다. 정확한 지원 비율은 아이돌봄서비스 누리집(idolbom.go.kr)에서 확인해 주세요.
여러 안내 자료를 나란히 놓고 보면 '라형'의 소득 구간과 지원 비율이 제각각인 경우가 많은데요. 작년까지 라형 상한이 200%였던 탓에 예전 기준이 섞여 안내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요. 올해 기준인지 먼저 확인하시는 게 헷갈림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한부모·조손·장애부모·청소년부모 가정은 취약가구로 분류돼 지원시간이 더 넉넉하게 주어집니다. 한부모가족이 받을 수 있는 다른 지원금이 궁금하시다면 [한부모가족 지원금 신청자격과 지원금액 총정리]도 함께 살펴보시면 좋아요.
2026년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요금, 실제로 얼마 내나요?

(출처: 아이돌봄서비스 공식 누리집)
올해 시간제 기본형 이용요금은 시간당 12,790원으로, 지난해 12,180원보다 약 5% 올랐어요. 종합형은 가사 업무가 더해지는 만큼 시간당 16,620원으로 안내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정부지원 비율만큼을 빼고 나머지를 부모가 부담하는 구조예요. 가장 지원이 두터운 가형 가정은 영유아 기준 최대 85%를 지원받아, 기본형 1시간 이용 시 본인부담이 약 1,918원 수준입니다. 반대로 마형은 지원 없이 12,790원을 모두 부담하게 돼요.
나형·다형·라형의 지원 비율은 아동 연령(미취학·취학)에 따라 차등을 두고 있고, 올해는 6~12세 아동의 정부지원 비율이 상향됐습니다. 다만 유형별 세부 비율과 본인부담금은 매체마다 소개하는 수치가 조금씩 엇갈려서, 정확한 금액은 아이돌봄서비스 누리집의 요금 안내를 기준으로 확인하시는 게 안전해요.
이 밖에 알아두면 좋은 변화도 있습니다.
- 인구감소지역에 사는 이용 가정은 본인부담금의 5%를 추가로 지원받아요.
- 돌보미에게 지급되는 영아 돌봄 수당이 시간당 2,000원으로 올랐고, 유아 돌봄 수당(시간당 1,000원)과 야간긴급 돌봄 수당(1일 5,000원)이 새로 생겼어요. 돌보미 처우 개선 목적이지만, 영아·야간 돌봄 매칭이 조금 수월해지기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연간 지원시간은 얼마나 되나요?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간에는 한도가 있어요. 일반 가구는 연 960시간, 취약가구는 올해부터 120시간이 늘어난 연 1,080시간까지 지원됩니다. 한도를 넘겨 이용하는 시간은 정부지원 없이 전액 본인부담으로 계산되니, 연초에 월별 이용 계획을 대략 세워두시면 연말에 시간이 모자라는 일을 줄일 수 있어요. 영아종일제는 월 최대 200시간 안팎으로 안내되고 있어, 이용 전 기관에 한 번 확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신청기간과 신청방법
아이돌봄서비스 정부지원은 정해진 모집 기간이 따로 있기보다 필요할 때 신청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다만 지역에 따라 돌보미 매칭까지 대기가 생길 수 있으니, 복직이나 새 학기처럼 필요한 시점이 정해져 있다면 여유 있게 준비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신청은 두 단계로 진행돼요.
- 정부지원 자격 판정 신청: 복지로(bokjiro.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합니다. 맞벌이라면 재직증명서 등 증빙이 필요할 수 있어요.
- 서비스 예약: 판정 결과가 나오면 아이돌봄서비스 누리집(idolbom.go.kr)이나 모바일 앱에서 원하는 날짜·시간에 돌봄을 신청합니다. 이용요금은 국민행복카드로 결제해요.
정부지원 없이 전액 본인부담으로 이용하려는 경우에는 판정 절차 없이 누리집에서 바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가장 자주 놓치는 부분이 '판정'과 '예약'이 서로 다른 사이트에서 이뤄진다는 점이에요. 복지로에서 판정을 받았다고 끝난 게 아니라, 아이돌봄 누리집에서 따로 돌봄을 신청해야 실제 매칭이 시작됩니다.
문의처
- 아이돌봄서비스 콜센터: 1577-2514
- 보건복지상담센터: 국번 없이 129
- 성평등가족부 아이돌봄지원과: 02-2100-6247
마무리하며
정리해 보면, 올해 아이돌봄서비스 정부지원의 핵심은 세 가지예요. 지원 대상이 중위소득 250% 이하까지 넓어졌고, 이용요금은 시간당 12,790원으로 올랐으며, 취약가구 지원시간이 연 1,080시간으로 늘었습니다. 작년에 기준을 넘겨 포기하셨던 가정이라면 올해는 판정을 다시 받아볼 이유가 충분해요.
지금 당장 돌봄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복지로에서 자격 판정만 미리 받아두시면 급하게 돌봄 공백이 생겼을 때 훨씬 빠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아직 영아라면 [2026년 부모급여 지원금액과 신청방법 총정리]도 함께 챙겨보시고, 우리 집이 받을 수 있는 육아 지원을 한 번에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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